"길 가다 치이는 게 스타벅스다"를 영어로?
▶ You can't swing a cat without hitting (some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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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일: 2017.9.20 |
10여 년 전 필자의 지인 중에 한 분은 중국 음식을 너무나 좋아해서 이사를 가게 되면 가장 먼저 이사 갈 집 근처에 중국집이 몇 개나 있는지를 본다고 했다. 그런데 그분은 어디 가든 중국집 없는 동네 없다고 하면서도 중국집보다 많은 게 뭔지 아느냐고 물었다. 정확한 통계는 아니지만, 자기가 중국집 찾다가 더 많이 발견하는 것이 교회라고 한다. 기독교인들에게는 당연히 좋은 일이겠지만, 중국집을 사랑하는 무신론자인 그분으로서는 중국집이 교회보다 적은 게 불만인 듯한 말투였다.
10년이 지난 지금 우리나라에서 중국집보다 많고 교회보다 많은 것이 스타벅스(Starbucks)로 대표되는 커피 전문점이 아닐까 싶다. 정확히 말하자면 전세계적으로는 스타벅스일 것이고, 한국에서는 단연 카페베네가 독보적인 시절도 있었다.
이렇게 너무나 흔하고 많은 것을 말할 때 우리는 "길 가다 치이는 게 ~이다."라고 흔히 말하는데, 이에 해당되는 영어 표현이 있을까? 물론 있다. 그런데 언뜻 영어 표현을 보면 그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기 힘든 표현이다. 바로 "You can't swing a (dead) cat without hitting (something or someone)."이다. 직역하면 (누군가 혹은 무언가)를 치지 않고 (죽은) 고양이를 휘둘 수 없다."인데(구글 번역기가 이렇게 번역했다.), 괄호를 한 "dead"는 생략해도 의미가 통한다. 어째서 고양이를 돌리는 것이 흔한 것을 의미하게 되었을까? 어원에 대해서 정확한 추정은 쉽지 않지만, 이 표현 자체는 다른 표현이 변형되어 1980년대에나 등장했다는 설명이 있다.
이 표현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표현해 보면 "You can't swing a dead cat by the tail without hitting (something or someone)."으로 "죽은 고양이를 꼬리를 잡고 돌리면 (무언가 또는 누군가)는 맞게 되어 있다"라는 말이다. 사람이 고양이 꼬리를 잡고 돌리는 데는 많은 공간이 필요하지 않다. 그런데 그런 공간에서도 무언가 부딪히게 되어 있다면, 정말 한집 건너 하나씩 있을 만큼 흔하다는 표현이 되는 것이다. 이 영어 표현에서 우리말의 "길 가다 치이는 게"에서 "치이다"에 잘 어울리는 단어가 "hit"이다. 꼭 때린다는 의미가 아니라, "부딪히다", "마주치다" 정도에 해당되는 의미라고 할 수 있다. 구글 번역기대로 번역해서는 아무런 의미도 통하지 않는다.
▶ 수정번역: 길 가다 치이는 게 스타벅스이다.
▶ "You can't swing a dead cat without hitting" in Media
These days you can't swing a dead cat without hitting a healthcare business intelligence expert.
<Healthcare IT News, 2014.3.17>
요즘은 길 가다 치이는 게 헬스케어 사업 정보 전문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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